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국내 승인 가능성 관련,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이어 영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기반의 금융상품을 제도권으로 편입할 방침이지만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은 물론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도 현행법 위배 소지가 있다"며 선을 긋고 있다. 금융위 김주현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당국 견해와 관련,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은 물론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등은 국내와 법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국내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원화마켓에서는 한국 프리미엄이 7% 가까이 붙으면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의 정책기조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영국과 홍콩 등은 전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금융당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신청이 오면 이를 반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FCA는 가상자산 변동성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만 거래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런던증권거래소도 성명을 통해 올해 2·4분기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ETN 상장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TF와 다르게 증권사가 발행하는 ETN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이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도 올해 2·4분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목표로 신청기업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FC는 현물 ETF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거래를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자(VATP) 라이선스가 있는 거래소에서만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 금융기관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적절한 대응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 및 금융당국이 다양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물론 정치권마저 비트코인 현물 ETF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치 논쟁에 머물러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글로벌X를 통해 SEC에 신청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요청을 철회했다. 미래에셋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상품 차별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철회 결정을 내렸다”며 “당초 추진했던 상품에 대해서는 철회했으나 상품 차별성에 방점을 두고 비트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전략적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송경재 기자
2024-03-12 17:57:3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56% 상승한 509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5% 오른 359만5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4983만2000원과 347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 대형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 장외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 맥스 민턴(Max Minton)은 "이 상품은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는 물론 가상자산이 자산 클래스로 진화하는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189.34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1.25%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17.41%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18.79% 감소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78%이다. 테마별로 보면 절반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오라클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2.92%로 가장 컸다. 연산력 임대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434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이더리움클래식(ETC)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4만원으로 전날보다 0.41% 상승했다. 비트코인골드(BTG)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084.81%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3.28% 상승해 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골드는 장 중 고가가 저가 4만원 대비 16.39% 높은 5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알고랜드(ALGO)로 같은 시간 1020원으로 전날보다 12.33%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427.64% 상승하여 78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1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13.54% 상승했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3-22 11:44:2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BTC) 파생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 중에서는 첫 사례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금융회사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비트코인 차액결제' 장외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차액결제는 비트코인을 실제로 거래하지 않고,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시점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자산 책임자 맥스 민턴(Max Minton)은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최초로 현금 결제형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상품은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확대는 물론 가상자산이 자산 클래스로 진화하는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데미안 밴더윌트(Damien Vanderwilt) 갤럭시디지털 공동 대표는 "이번 거래는 골드만삭스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 투자 맞춤형 상품에 직접 첫 발을 내디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액결제 파생상품은 거래소 기반 선물상품에 비해 시장과 훨씬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보다 큰 리스크를 감수하기 시작했고, 이는 가상자산 시장 성숙에 대한 신뢰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주요 외신들은 외신들은 골드만삭스의 행보가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주목할 만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가상자산펀드 투자 추진"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설립한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가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브리지워터가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운용자산 1500억달러(약 18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헤지 펀드가 자체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디어는 "브리지워터는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가상자산 펀드에)투자하는 규모 역시 전체 운용자산에 비해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지워터는 지난달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할 계획은 없지만,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지난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가상자산 이용자 수, 전년비 25배 폭증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이용자 수가 전년비 25배 이상 폭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열악한 금융 인프라로 인한 비싼 국제 송금 수수료 때문에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비중이 급속히 증가, 가상자산 산업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KuCoin)은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 가상자산 이용자 수가 전년대비 25배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거래량은 국가별로 연간 12.5~26배 이상 증가했다고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프리카의 가상자산 이용 증가는 올해도 이어져, 올 1월 월간 가상자산 거래량은 지난해 1월 대비 약 13.8배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고서는 "아프리카 가상자산 거래의 88.5% 이상이 국가간 송금"이라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국제송금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01% 미만이어서 국제송금에 가상자산이 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해 국제송금 수수료가 높은 반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누구나 자신의 은행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주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니 류(Johnny Lyu) 쿠코인 CEO는 "아프리카에서 디지털자산의 채택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아프리카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상자산 채택률을 보이며 미국 같은 지역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3-22 06:49:3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관련 상품도 제공한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미 가상자산(암호화폐) 데스크를 설치하고 비트코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관련 상품도 제공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수개월내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부분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향후 수개월 이내에 이더리움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6-15 13:38:37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와이즈비트코인은(WISEBITCOIN)은 공식 채널을 통해 11일 18시 알고랜드(ALGO) USDT 페어의 ETF 상품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와이즈비트코인은 금일 5월 10일부터 ETF Week를 시작하며, ETF Week는 매월 둘째 주마다 진행되며, 일주일에 5개 ETF 토큰을 상장하여 총 4달 동안 20개가 넘는 ETF 토큰을 상장한다. 이번주 와이즈비트코인에 상장할 ETF 토큰은 총 5개로 솔라나(SOL), 알고랜드(ALGO), 엔진(ENJ), 쿠사마(KSM), 카이버네트워크(KNC)이다. 와이즈비트코인은 5월부터 8월까지 총 20개의 넘는 ETF 토큰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기초자산의 수익을 따라가게 구성된 지수(인덱스, index) 펀드이며, 다른 말로는 상장지수펀드가 있다. ETF는 지수 펀드이면서 주식처럼 한 주를 기본 단위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는 펀드이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고, 환매수수료가 없다. 또한 ETF는 시장 평균 수익률만큼 수익을 낼 수 있어 시장의 흐름대로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주식과 같이 현재 시가로 매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알고랜드는 실비오 미칼리라는 IT 컴퓨터 공학 교수가 설립한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의 한계점인 블록체인 트릴레마(보안성, 확장성, 탈중앙화) 해결을 목표로 개발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수지분증명(PPOS)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2021-05-14 16:01:43[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 터줏대감 골드만삭스가 사상 첫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지 두 달 만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주류시장 진입이 본격화고 있다. FT는 골드만삭스 주요통화부문 책임자 라제시 벤카타라마니가 직원들에게 6일 보낸 메모를 입수했다면서 이 메모에서 벤카타라마니가 직원들에게 비트코인 관련 파생상품 2개를 '성공적으로 거래'했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3월 1일 그동안 먼지만 쌓여있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재출범하기로 했다면서 기관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댔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미 주요 은행들 가운데 암호화폐 부문을 가장 먼저 만들기로 했지만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계획을 조용히 접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암호화폐가 급등하면서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금융자산이 됐고, 올 들어서도 95%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직접 사고 파는 거래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미 금융감독당국의 우려로 은행들은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파는 거래는 할 수 없다. 골드만삭스는 대신 선물, 이체가 이뤄지지 않는 선도 거래 등에만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또 고객 모두가 이 파생상품 거래를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프라임 브로커, 프라이빗 뱅크 고객 등 여유자산이 많은 부유층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암호화폐 시세표 서비스도 출범했다. 고객들이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시세표를 통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관한 시장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09 06:36: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고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는 만기 비정산 차액결제선물(non-deliverable forwards) 거래 서비스를 지난달에 개시했다고 밝혔다. 만기 비정산 차액결제선물 거래는 만기에 계약원금의 상호교환 없이 계약한 선물과 만기시의 현물 가격의 차액만을 정산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골드만삭스는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을 블록 매매 방식으로 사고 파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가상자산의 변동성으로부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블록매매의 파트너는 컴버랜드 DRW다. 맥스 민톤 골드만삭스 가상자산부문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 분야에서 분명하게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기관들의 요구는 컴버랜드와 같은 파트너들이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돕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의 비트코인과 연결된 선물 투자를 돕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올해 다시 시작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개인 자산가들에게 가상자산 가격에 투자하기 위한 추가 수단을 제공하는 일이 가까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형투자자 가상자산 투자 지원 역량을 극적으로 증가시켜줄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봤다. 또 컴버랜드와의 파트너십은 골드만삭스가 외부 기업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시켜나갈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5-07 10:14:30[파이낸셜뉴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2·4분기 중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속속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개인자산관리 부문 디지털자산 글로벌총괄로 내정된 메리 리치(Mary Rich)는 3월 3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2분기 중 개인 자산관리 고객들을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개인 자산관리 부문은 2500만달러(약 282억원) 이상 자산을 골드만삭스에 예치한 사람들을 관리하는 부서다. 메리 리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찾는 고객들이 생겼다"며 "물리적 비트코인, 파생상품 또는 전통적인 투자 수단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를 제공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CB 총재 "디지털유로 출시에 4년 이상 걸릴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가 "디지털유로를 출시하는데 앞으로 4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과 발행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에 반해 유럽에서는 여전히 CBDC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디지털유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디지털유로 개발 및 운용과정)전체 프로세스에 대해 현실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며 이는 4년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ECB는 디지털유로 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8000여명의 금융·법률·기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英 금융감독청,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에 금융범죄보고서 제출 의무화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현지 가상자산 사업자의 금융범죄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잠재적인 자금세탁 위험을 평가하겠다는게 FCA의 설명이다. 3월 3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CA는 매출액이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영국 현지의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보고서 제출 의무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영국에서 금융범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업 수는 2500곳에서 약 700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4-01 06:51:4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초 개당 90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이 연말 3000만원대까지 3배 넘게 가치가 뛰어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신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뒷받침되면서 세계 2위의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내달 이더리움 선물 상품 출시를 잎두는 등 가상자산 파생상품 서비스 확대에 적극나서고 있지만, 한국거래소는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부정적인 기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섣불리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26일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개발 계획을 묻는 사전질의에 대해 "아직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이 한국에서 제도권 자산으로 포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가상자산을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변했다. 손 이사장은 이러한 판단에 대한 근거로 미미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과 가상자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등을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상품은 2017년 CME를 비롯해 2019년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자회사 백트(Bakkt) 등에서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에리스엑스(ErisX)도 지난해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출시했다. 손 이사장은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현재 (전통 선물거래소 기준으로) CME와 ICE 두개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으며, 거래량도 미미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가상자산을 기초로한 파생상품 판단은 신중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아가 손 이사장은 현재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 사업 전개에 대해 부정적인 금융당국의 기조에 대한 입장도 은연중에 내비쳤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여러가지 입장 변화를 주시해서 (가상자산 파생상품 개발) 이 부분도 저희가 발맞춰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거래소 역시 현재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파생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자 수요는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동안 비트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단기간에 가격이 상당히 뛰어오르면서 거래소 단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 개발 니즈를 감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1-26 16:15:18[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안전자산으로 자리잡고 글로벌 기관투자자들과 관심을 모으면서,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도 날개를 달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주요 투자자인 파생상품의 특성을 감안하면 가상자산이 금융시장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아직 가격 변동폭이 큰 가상자산 직접 투자에 대한 위험 축소 수단으로 ㄱ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 급증 12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상자산 기반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달에 비해 8.6% 증가한 1조43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역시 1조32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었는데, 연속적으로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5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2020년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가장 중요한 해로 평가한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현금 확대 정책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된 것이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블록크립터(Block Crypto)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공개이자는 지난 해 1월 5일 27억1000만달러에서 1년 뒤인 올 1월 3일에 107억1000만달러로 3.95배 늘었다. 비트코인 선물 공개이자가 늘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참여가 늘었다는 말이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OKEX의 제이 하오(Jay Hao) CEO는 "올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그에 따른 각국 정부의 대응(양적완화)으로 인해, 더 많은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인플레이션의 울타리로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수요 증가로 마침내 합법적인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 방식 다양화 가상자산 파생상품은 가상자산의 변화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해 만들어진 투자상품으로 선물, 옵션, 스왑 등 상품이 있다. 파생상품은 대형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가치변화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위험헷지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를테면 비트코인 가격이 짧은 기간 급등한 뒤 강력한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생상품을 통해 시장 참여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는 것이다. FTX-Bakkt 등 파생상품 거래소 '주목'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는 지난해 거래량이 무려 35배나 늘어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 7661만달러였던 FTX의 24시간 거래량이 올 1월 1일에는 26억6000만달러로 늘어나면서 파생상품 시장 확대를 주도한 대표 거래소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FTX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생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다. FTX의 대표 상품으로는 △최대 101배 레버리지 △많은 오더북(거래장부) △타이트한 스프레드 및 △다양한 통화, 프로토콜에 대한 선물 계약 등이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애플, 테슬라, 아마존, 화이자, 구글, 알리바바 등 12개의 내로라 하는 종목을 토큰으로 쪼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여 세계적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몇십만원부터 수백만원대에 달하는 비싼 주식을 소액으로 나눠 토큰화,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OKEx 역시 지난해 거래량을 23배 늘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가 설립한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Bakkt는 NYSE 상장에 나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가 NYSE 상장을 추진한다. 백트는 빅토리파크 캐피털(Victory Park Capital)이 지원하는 특수목적회사 VPC Impact Acquisition Holdings와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로 NYSE 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1-11 13:07:22